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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이대론 안 된다 나를 가꾸자”배 나온 몸꽝, 王자 몸짱으로

‘8주간의 운동만으로 사람이 이렇게나 달라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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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주 동안 ‘다음’의 동영상 손수제작물(UCC) 코너인 ‘tv팟’에서는 ‘8주 몸 만들기 대작전’이라는 UCC가 최대 화제였다.

8주간의 요가 운동을 통해 변해가는 몸을 사진으로 찍어 그 과정을 보여 주는 이 UCC의 주인공은 김태봉(사진) 씨.

UCC 속의 김 씨는 처음에는 배와 엉덩이에 수박통 모양의 군살들이 불룩불룩하게 튀어나와 있는 ‘몸꽝’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영상이 진행될수록 살이 빠지고 근육이 잡히기 시작해 마지막에는 ‘식스팩’(배에 새겨진 王자 근육)이 선명한 ‘몸짱’으로 변신한다.

조회수 56만여 건의 이 동영상에는 1600여 건의 댓글이 달리며 ‘합성이다’ ‘아니다’를 놓고 누리꾼들이 설전을 벌였다.

[동영상] 김태봉씨가 올린 8주간의 몸만들기 UCC
“운동은 오래한다고 좋은 게 아니에요. 전 3가지 원칙을 지킵니다. 어떤 동작을 집중해서 여러 번 반복하고 그때의 느낌을 온몸으로 충분히 느끼는 거죠. 이렇게 하면 짧은 시간에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어요.”

김 씨는 오전과 오후 1시간씩 자신만의 방법으로 요가와 무술의 일종인 마셜아츠, 필라테스 등을 접목한 운동을 하고 하루 40분씩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다고 한다. 여기에 식이요법을 병행한 결과 정확히 9주 만에 7kg 감량에 성공해 현재의 몸이 됐다는 것.

사실 김 씨는 어릴 적 강직성 척수염 진단을 받고 치료차 요가를 시작해 어느덧 경력 10년이 된 요가 전문가. 1년 전부터는 요가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강사란 말을 하기 부끄러울 만큼 몸은 엉망이었어요. 어머니가 병을 앓다 돌아가시고 병원비를 갚아야 했거든요. 몇 년간 불규칙한 생활과 스트레스가 계속됐죠.”

김 씨는 ‘이대로는 안 된다. 나를 바꾸자’는 결심을 하고 몸 만들기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신념을 가지고 하면 못 할게 없다는 걸 보여 주고 싶었어요. 힘든 일을 겪고 있는 다른 분들도 제 변화를 보고 용기를 가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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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하고 결정적인 순간이 닥치면 우리는 저도 모르게 이런 혼잣말을 중얼거리곤 한다. 이런 혼잣말이 실제 행동과 학습 효과에 상당한 영향을 끼침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윤기운 동신대 교수(운동처방학)는 최근 국내 학술지 〈스포츠심리학〉에 낸 ‘운동 수행 향상을 위한 혼잣말 전략 개발’ 논문에서 “잘 선택된 혼잣말이 운동 수행 능력을 높이고, 주의력, 자신감, 불안 감소, 재미 증대 같은 심리에 기여함이 실험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윤 교수는 골퍼들을 대상으로 ‘혼잣말 훈련’의 효과를 실험했다.

골퍼 16명을 혼잣말 훈련을 행하는 실험집단과 혼잣말을 쓰지 않는 통제집단으로 8명씩 나누고, 실험집단한테는 윤 교수가 미리 개발한 혼잣말 훈련 문안을 쓰도록 가르친 뒤에 10~15주 동안 두 집단의 심리 상태와 운동 수행 능력을 비교했다. 그린 밖의 골프공을 쳐 그린으로 올리는 ‘칩샷’ 능력을 비교하고 주의력, 자신감, 불안감 등의 태도를 점수로 매겼다.

그 결과, 칩샷 수행 점수에서 실험집단은 훈련 전 평균점수 2.77에서 3.54로 크게 향상됐으나 통제집단은 2.62에서 3.14로 적게 향상돼 두 집단에서 의미 있는 점수 차이가 확인됐다고 윤 교수는 풀이했다. 자신감에서 실험집단의 점수는 4.11에서 5.76으로 크게 높아졌으나, 통제집단은 4.50에서 4.52로 별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신체적 불안은 실험집단에서 2.37에서 1.63으로 크게 낮아진 반면, 통제집단에선 2.35에서 2.34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윤 교수는 “그동안 혼잣말 연구 분야에선 축구공 슈팅이나 배드민턴 서브 같이 타이밍과 정확성이 중요한 순간엔 ‘침착하게!’ 같은 지도적 혼잣말이 더 효과가 있고, 역도처럼 한 순간에 힘을 집중하는 운동에선 ‘잘 할 수 있어!’ 같은 동기적 혼잣말이 더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왔다”며 “이번 실험에서도 지도적·동기적·긍정적 혼잣말이 긴장을 풀고 정신을 집중하는 운동 수행에 도움을 준다는 점이 재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건성의 혼잣말이 아니라 진지한 혼잣말이, 마음속 혼잣말이 아니라 입말의 혼잣말이 더 효과가 크며, 요령만 잘 익히면 누구나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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