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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아이팟은 누구나 인정하는 명품 제품이다. 애플이 만들어내는 대부분의 제품들이 그러했듯이 우리는 애플에서 새로운 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우리는 놀라움과 경외의 시선을 가지게 된다.

인텔 CPU를 사용하지만 다소 폐쇄적인 플랫폼과 독단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는 애플이 지속적으로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이 문제의 답을 알아내기 위해서 우리는 지금의 애플을 만들어낸 스티브잡스를 빼고 이야기할 수 없는데, 나는 스티브잡스가 애플에 임시 사장으로 복귀하기전에 만들었던 픽사에서 그 답의 실마리를 찾아가보자.

기존의 다른 스튜디오와는 달리 픽사가 만들어낸 모든 애니메이션 영화들은 외부의 저자가 없이 내부 임직원들의 아이디어로 시작하여 완성에 이르는 과정으로 만들어졌다.

세부적인 디테일은 물론이고 이야기의 커다란 줄기가 전문적인 소설가나 창작가에 의해 만들어지지 않고 오히려 그래픽 작업을 직접 수행해야 하는 수많은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들에의해 창조되었다는 사실이 뜻하는 바는 도대체 무엇일까?

특히 흥행의 결과가 단기간에 극단적으로 나타나는 헐리우드 영화산업에서 그것도 틈새 시장이라 치부할 수 있는 애이메이션 부분에서 토이스토리를 시작으로 몬스터주식회사, 인크레더블, 카, 라따뚜이, 윌e 등의 지속적으로 최고의 히트작을 만들어내는 픽사에 대하여 최근 하버드비즈니스 리뷰에서는 Creative(창의력)을 중심으로 그 이유를 분석했고 필자 역시 서로의 아이디어를 열린 마음으로 공유해가는 구성원들 가치와 태도에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아이디어라고 해서 거창한 것이 아닐지라도 이러한 아이디어들이 모여 함께 공유가 이루어지면서 우리의 창의력과 사고력은 엄청나게 확대되는 것이 아닐까?

픽사의 엔지니어들과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전문적인 영역이 아닌 스토리 창작에서 얼마나 다양한 생각과 고민 그리고 토론과 논의를 하였을까를 생각해보면 픽사의 영화 한 장면 하나 하나가 얼마나 많은 아이디어들과 고민들로 만들어졌을지 짐작이 간다.

좋은 영화는 되씹어 볼 수도록 새로운 것을 발견하게 되는데 픽사의 영화가 그러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닐 것이다.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과정이 바로 지속적으로 히트작을 만들어내는 픽사의 핵심 엔진이라면 이러한 아이디어의 공유는 도대체 어떻게 하는 것일까?

성공을 위한 수많은 책들을 보면 대단한 창조는 잠결에 혹은 꿈에서 그 실마리가 만들어진 것이 많다고한다. 그래서 잠이 들기 전에 작은 메모지와 팬을 두고 새벽이라도 꿈을 자세히 기록해보라고 하는가 보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 할지라도 허공에 공허하게 흩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를 기록하고 공유하고자 하는 구성원들의 태도가 바로 문제의 핵심이고 이러한 아이디어를 보다 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해보면 데이터의 콜레버레이션이 IT 업계의 화두가 된 것도 당연한 것이고 최고의 제품은 바로 아이디어의 기록과 공유를 통합 협업이라고 결론을 내린다면 협업과 아이디어 공유를 위한 최고의 플랫폼은 과연 무엇일까? 세계적인 기업들의 마케팅 담당자들은 이러한 아이디어의 공유 중요성을 빠르게 파악하고 자사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절박함으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시스템을 이미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세계 경기가 후퇴할때 가장 타격을 받는 것이 바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인데 된장남과 된장녀 역시 이러한 경기 후퇴에는 어쩔 수 없나 보다. 스타벅스는 세계적인 커피 기업이고 이러한 장기 불황의 직접적인 타격을 만회하고 새로운 수익원을 찾을 수 있도록 아이디어의 공유 사이트를 오픈하였다. MyStarbucksIdea.com 이 그러한데 누구든지 온라인으로 회원 가입을 하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있다.

여기에는 스타벅스의 임직원의 아이디어는 물론 스타벅스를 애용하는 사람들의 아이디어와 기대가 함께 논의되고 있는 사이버상의 아이디어 공유 토론장인데 이 사이트에 접속하여 스타벅스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지는 글들을 읽어 보면 스타벅스의 경영진이 왜 이러한 아이디어 공유 사이트를 만들었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더 많은 생각의 주머니를 공유하고 이것을 제품에 적극 반영하는 것 지속적인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면 이러한 생각의 주머니를 공유를 하려고 해도 임직원의 많지 않은 중소기업은 어떻게 해야하는 것인가? 임직원의 수가 적으니 생각의 주머니 수도 적을 것이고 이것이 다시 중소기업의 아이디어 경쟁력이 부족한 이유가 된다면 정말이지 너무 억울할 것이다.

혹은 수많은 임직원이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과 환경이 마련된 대기업조차 최고의 제품을 만들지 못하는 것은 또 무슨 이유인가?

여기서 우리는 리눅스와 파이어폭스 웹브라우져의 발전 사례를 살표볼 필요가 있다. 둘 다 GNU 라이센스라는 매우 독특한 방식으로 소스의 공개와 재 사용 그리고 공유가 이루어지면서 스스로 발전한 제품으로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전세계적으로 GNU 정신에 매료된 수많은 개발자와 엔지니어들이 자신의 시간을 쪼개어 자발적으로 참여하였기 때문에 가능한 것 이었다.

짐 젬린 리눅스파운데이션 대표가 언급한 것처럼 "어떤 회사가 10조8000억원을 개발에 투자할 수 있겠느냐?" 이는 전세계의 개발자들이 리눅스를 함께 개발한 것을 인건비로 따져본다면 약 10조8000억원에 달한다는 뜻이며 그렇기 때문에 일반 기업이 만드는 상용 SW보다 더 빠르게 발전하면서도 완성도도 높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리눅스가 GNU 라이센스라는 매우 창의적인 방식으로 생각의 주머니를 자발적으로 모은 훌륭한 발전한 사례라고 할때 소프트웨어가 아닌 일반 서비스나 제품의 분야에서의 사례는 무엇일까? 처음에 언급했던 애플의 아이팟으로 다시 돌아가보자. 아래의 왼쪽 사진은 필자가 1999년 한동안 근무하였던 한별텔레콤에서 만든 MP3이고 오른쪽은 바로 그 유명한 아이팟의 최초 출시 모델이다.

지금 여러분께서 알고 있는 아이 팟 제품과 비교한다면 그 골격만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일텐데 2000년 당시 MP3의 종주국이 바로 우리나라였다는 것을 기억해본다면 당시 한별텔레콤에서 오히려 먼저 출시하였던 MP3 플레어 역시 꽤 잘만들어진 제품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러나 현재의 아이팟 사진(아래) 과 다시 비교해 본다면 위의 2개 제품 모두 현재의 아이팟 디자인과 완성도와 무척이나 큰 차이가 크다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예상했듯이 아이팟 역시 내부 임직원뿐만 아니라 전통적으로 애플에 충성도가 높은 고객들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해 가면서 현재의 아이팟만큼이나 발전할 수 있이 않았을까?

오히려 2000년초 초기 모델의 아이팟이 시장에 나왔을 때 애플에 열광적인 고객들에게서부터 얼마나 많은 의견과 문제점 지적을 받았을까를 생각하면 고객의 아이디어를 적극 받아들이고 발전시켜나가는데 굉장한 어려움도 있었으리라는 생각도 든다.

일반적인 중소기업의 경우 애플과 같이 열광적인 고객층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라 다양한 채널과 경로를 통해 고객의 피드백과 아이디어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정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가면서 고객을 열광시킬 때 시간은 우리편이 될 것이다.

고객과 임직원 모두의 아이디어를 공유하기 시작하고 생각의 주머니를 모아 자신의 제품을 발전시키고자 한다면 우리나라 중소기업이든 대기업이든 세계 최고의 훌륭한 제품과 서비스 를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펌 - 정성욱] 최고 제품을 계속 만드는 능력은 어디서 오는가?
펌 URL : http://www.zdnet.co.kr/ArticleView.asp?artice_id=00000039176788
Posted by ican2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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